Time and Money

Tuesday, February 08, 2011

2011년 1월 3일

2011년의 경제 전망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애청자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3년을 넘기고 4년째 접어드는 경제위기가 과연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풀려나갈지는 모든 분들의 관심입니다. 우선 2010년을 뒤돌아보면 공식적으로 불황이 2009년 6월에 끝났다는 선언이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경제전체적으로 보면 불황이 끝났다는 평가는 총생산을 기준으로 측정합니다. 제조업, 소매, 기업투자, 정부투자, 수출 등 전반적으로 미국은 2009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해왔고 이들 자료를 보면 분명 미국은 불경기를 벗어났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불황은 2000년 초의 불황과 마찬가지로 고용창출이 없는 회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미국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이에 동반되어야할 고용창출은 아직도 요원한 길로만 보입니다.

바로 이 소비자에게 가장 민감한 고실업율이라는 부정적 면 때문에 불황의 공식적 종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정부는 재정적 차원에서 감세안의 연장과 실업수당수령기간의 확대, 한시적 소셜시큐리티 세율 인하 등을 연말에 극적으로 타결했고, 그 이전에 연준에서는 제2차 양적완화를 시도하면서 재정과 금융 양쪽에서 경기부양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제1차 양적완화로 경기부양의 힘이 잠재한 가운데 작년말의 경기부양안까지 합쳐지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긍정적일 것으로 전개되리라는 점에서 금년도의 경기전망은 밝다고 하겠습니다.

반면에 경제에 큰 걸림돌은 미국의 고실업율과 유럽의 재정위기 그리고 치솟는 원자재가격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고실업율은 경기부양책으로 해결될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불안요인이 있고, 늘어나는 돈이 투기로 몰리면서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직도 미궁을 헤매는 유럽연합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되고 어느 국가까지 확대될 것인지 그러다 10년이 조금 넘은 유럽 공동통화체제 조차도 위협을 받을 것인지가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듯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고 있지만2010년에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해왔듯 2011년도 긍정의 힘으로 승리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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