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October 14, 2010

2010년 9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결정

공식적으로 작년 6월에 불경기가 끝났다는 발표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경기부양금융정책이 시도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지난 주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거론된 내용을 보면 전 분야에 걸쳐 경제가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위축되어있고 기업도 시설과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보다 줄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또 가장 핵심적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주택시장의 회복을 가늠케하는 신규주택건설은 심하게 위축돼있고 대출도 비록 정도가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힘이 빠져가는 경제적 배경에서 금융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부분은 과연 이번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의 재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이냐는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대신 간접적으로 금융부양책의 가능성을 높이는 암시를 했습니다.

우선 지금 진행중인 만기도래 채권의 회수금으로 장기연방채권을 계속 구입하겠다고 함으로써 시중의 유동성을 줄이지 않고 동시에 모기지를 포함한 많은 소비자 금리의 기준치인 10년 만기 연방채권의 수익율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비록 지금 당장 추가적인 양적 팽창 즉 시중에 돈을 더 푸는 정책을 시도하지는 않는다 해도 실업율이 더 올라간다든지 생산이 준다면 언제라도 정책적 부양책을 쓸 준비가 돼 있다는 지난 8월의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의 우려에 대해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물가상승 수준이 아직도 정책적 한계선에 상당히 못미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현재 제로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표현을 유지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돈을 더 푼다고 해도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함으로써 경기부양책이 곧 있을 것을 예고했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8월 회의와 그 이후 여러 차례에 걸친 발언을 통해 연준에서는 경제가 그 힘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고 했고, 그렇더라도 아직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계획할 때는 아니지만 언제라도 필요하다면 바로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연준의 입장을 공개시장위원회는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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