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Friday, June 18, 2010

2010년 6월 21일

주택시장의 변화

지난 주 전국주택건설협회의 6월 주택시장동향지수가 그 이전 두 달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습니다

주택시장의 6월 지수 하락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작년부터 시행되었던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금혜택이 끝난 이후 과연 주택시장이 그 추세를 이어갈 수 있는가의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많은 주택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정부의 주택구입 혜택이 멈춘 이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와 반대로 상당히 하락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는데 이번 6월은 혜택종결 이후 그 추세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첫번째 달로 인식되고 있고, 이런 점에서 주택시장동향지수의 하락은 비관론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로 많은 해외돈들이 안전한 미국으로 몰려들면서 미국 연방채권수익율을 떨어뜨려 모기지 이자율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어 혹시 주택시장에 호재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6월 주택시장동향지수가 하락한 소식은 현재 주택융자이자율의 하락이 주택구매자들에게 그다지 큰 유인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주택시장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주택시장이 개선되기 힘들다고 하겠습니다.

지금 근본적으로 주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은 높은 실업율과 차압주택의 증가 그리고 까다로운 융자조건입니다. 실업율이 높아 많은 가정이 주택구입능력이 없어지면서 주택수요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록 줄고는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차압주택이 넘쳐나고 있어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거래에 있어서도 구매자들의 할인 요구가 심해지고 구매시점을 미루는 현상까지 나타나 가격하락의 압력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또 주택융자이자율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해도 주택융자기준이 워낙 엄격해 융자가 나오지 않아 집을 사려고 계약을 해도 깨지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근본적 장애요인이 계속 주택시장을 어렵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부양책의 효과가 끝난 지금 다시 하락세에 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주택시장동향지수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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