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June 17, 2010

2010년 5월 3일

4월 공개시장위원회

지난 주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현행 0%대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상당기간 동안 이자율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이자율 동결은 예상이 되어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결과에 대한 초점은 연준이 현재 상태를 어떻게 보느냐하는 견해와 앞으로 얼마 동안 이자율을 현재 상태로 유지할 것이냐는데 있었습니다.

우선 경제에 대한 진단을 보면 여러 지표상으로 경제가 꾸준히 회복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고 더 나아가 가장 미국경제를 발목잡고 있는 고용시장도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낙관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미국 경제의 불안한 부분이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데 우선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리고는 있으나 여전히 높은 실업율과 소득 감소, 재산 감소, 그리고 대출받기가 어려운 점 때문에 제한적으로 늘일 수 밖에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기업 역시 시설투자는 현저히 늘이고 있지만 사업용건물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아직은 고용을 늘릴 만큼 자신있는 단계는 아니어서 계속 조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비록 소비와 기업투자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는 보여주기는 하지만 아직 확실히 회복에 들어갔다고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하지 않고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벌써 세차례 회의 연속 호닉 캔사스 시티 지역연방은행 총재는 향후 인플레이션과 경제구조의 불균형을 우려해 이자율 고정을 반대했는데 대다수의 위원들은 아직 유휴 생산시설이 많고 실업율이 높아 당분간 물가상승의 위협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해 이자율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자율은 계속 경기부양을 위해 0%대에 고정시켰지만 이자율 외에 시중에 돈을 풀기위해 사용했던 채권구입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 3월 말로 마감했고 마지막 남은 하나의 프로그램도 6월 말이면 끝낸다고 선언해 서서히 시중에 풀어논 돈을 줄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연준은 경기회복이 확인될 때까지는 이자율은 0%대에 두면서 양적 팽창을 위해 시도했던 자금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방법을 통해 정부주도형 경기회복을 민간주도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민간경제가 정부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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