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June 17, 2010

2010년 6월 14일

이상한 금값과 달러가치의 동반 상승

지난 주 금값이1240불을 넘어서면서 금거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치 기록 이후 어느 정도 하락세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주 초에는 당일 거래 중간에 1250불도 깨뜨리기도 해 금값 상승의 끝을 알 수 없게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동시에 달러의 가치도 상승을 해 유로화의 가치가 달러 기준으로 1불 20전 밑으로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금값과 달러가치의 최근 상승은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유로화 비중줄이기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그 나라의 대외결제수단으로 세계적으로 통용이 가능한 교환수단을 보유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수단이 미국의 달러화고 그 이외에 금과 유럽의 유로화 그리고 일본의 엔화가 인정을 받는데 최근의 유럽연합내 몇 개 국가들의 부도설과 이로 인한 유럽연합의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올라가면서 유로화 비중을 줄이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로화 비중을 줄이는 대체 수단이 달러화와 금으로 되면서 달러와 금의 가치가 동시에 상승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값의 상승은 주로 미국 달러가치와 상반되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즉 금값이 오르면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고 반대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이 떨어집니다. 이 금과 달러의 상반관계는 금을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달러로 거래가 되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럽연합 재정위기 사태 이후에는 금값과 달러화가 같이 동반 상승하는 약간 이상한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유로를 팔고 그 남는 돈으로 달러와 금을 동시에 사들이기 때문입니다.

즉 달러와 엔화, 유로화 그리고 금의 비중을 유지하다가 그 중에서 유로만 줄이다 보니 당연히 다른 세군데의 비중이 같이 올라가게 돼 금과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둘다 가치가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투자시장에서는 이번의 금과 달러화의 상승에 대한 경고의 소리도 많습니다. 갑자기 확대된 유럽금융위기로 투자안전처인 달러와 금으로의 도피현상이 나타나지만 유럽이 IMF와 유럽연합 등의 공조체제로 많이 안정이 될 경우 금과 달러에 대한 특수 수요가 180도 선회해서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미국과 일본도 유럽의 불안이 계속될 경우 같이 경제가 어려워지는 연관성이 높아 국제공조로 도와줄 수 밖에 없어 유럽시장의 안정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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