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June 17, 2010

2010년 6월 7일

자동차 판매의 호조

GM을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이 5월 판매실적이 증가했다고 발표해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판매 증가 소식은 주택, 제조업, 전체소비 등이 연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지난 4월에도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재 즉 3년 이상 사용하는 제품의 판매가 2.9%나 올라 이제 소비자들이 당장 생활에 필요한 용품만 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필요한 큰 소비도 할 만큼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가능케 합니다.

특히 이번 5월은 그리스를 시작으로 몇 개의 유럽연합 내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이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그리고 한국의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 BP의 원유유출 등 소비자를 움추리게하는 사건들이 많았기에 자동차 시장의 고전이 예측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각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판매 증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제 미국의 소비자는 확실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2000년 부터 2007년까지 한 해에 1700만대 이상씩 판매를 하던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의 절정에서 1000만대도 못파는 상황에까지 몰렸었습니다.

그러다 2009년 정부의 소비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중고차바꿔주기 프로그램에 힘입어 다시 1000만대를 넘어섰는데 이 때에도 많은 경제전문가와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경기부양에 편승한 소비의 일시적 증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따라서 헌차바꿔주기 프로그램이 끝난 지난 해 4분기 이후 다시 자동차 시장의 하락이 우려되었는데 결과는 그 이후에도 꾸준한 판매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경기부양책에 의한 소비증가는 일시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반대로 일단 한번 정부의 충격요법에 의해 늘어난 경기가 거꾸로 다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해 소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론 양 면의 예상을 가져옵니다.

이번 자동차의 경우에는 정부의 보조로 늘어난 소비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부양책의 장기효과 쪽의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고 더 나아가 부양책이 최근에 마감된 주택시장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게 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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