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Wednesday, February 03, 2010

2009년 12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정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지난 주 열렸습니다. 예상대로 이자율은 현행 0.25%에 동결했고 경제계에서 관심이 있었던 경기전망과 이자율 및 경기부양형 유동성 공급정책에서는 약간의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크게 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금 경기가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적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 경기와 고용시장 그리고 주택시장이 나아지거나 아니면 최소한 나빠지는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전망 속에 아직 고실업율, 낮은 소득증가, 재산가치 하락, 그리고 대출시장의 경색 등의 장애요인이 남아있다는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민간부문의 노력으로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입장을 피력한 점은 경제의 큰 걸림돌을 많이 극복했다는 평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에서도 아직 경제의 유보적인 부분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과잉 시설과 높은 실업율로 인해 물가상승의 압력은 통제돼 있어서 이자율 결정에 아주 중요한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제 경제가 약간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확실한 단계는 아니고 물가도 잘 통제돼 있어 지난 번 회의 때도 언급했듯이 현행 초저금리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특기할 사항은 이자율의 인상은 계속 상당기간 없을 것으로 선언했지만 이자율과 별도로 시중의 유동성을 높여주고 금융계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시도했던 여러 프로그램은 원래 정해놓은 시한에 맞춰 중단하겠다고 해 이제 서서히 출구전략을 시작하는 분위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계속 시장상황을 봐 가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연준의 불안함을 엿볼 수 있게는 했지만 기조는 이제 긴급 조치는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하겠습니다.

금년을 정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견은 이제 내년에 들어서는 그동안 정부와 연방은행의 적극적 개입으로 어려운 경제를 떠받들어온 결과 이제 급하고 심각한 위기는 통제가 되었으며 이런 상황에서 서서히 민간경제가 다시 주축이 되는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응급조치를 벗어나 민간경제의 홀로서기가 시작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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