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Wednesday, February 03, 2010

2009년 11월 2일

미국 경제 3/4분기 성장

7월 부터 9월까지의 3/4분기 미국경제 성장율이 전문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3.%를 기록함으로써 행정부와 연방은행의 경기침체 종료 선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제성장율은 그 이전의 4분기 동안 연속된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었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고 또 그 규모가 컸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번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연방경기부양안에 있다고 분석됩니다. 우선 미국 경기의 두 핵심 분야인 주택과 자동차 판매가 연방보조금 정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8천불의 첫주택구입자에 대한 세금공제와 중고차교환보조금으로 일컬어지는 연방 부양안은 주택매매와 자동차 판매를 급격하게 신장시켜 경제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여기에 정부자체의 지출도 지난 2/4분기의 11.4%성장에 이어 이번 3/4분기도 7.9%가 성장했고 달러약세에 힘입은 미국의 수출도 21.4%나 늘어남으로써 이번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는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지난 분기의 견인차였던 주택과 자동차 판매를 도와주었던 정부보조정책이 만료됨으로써 이 두 분야가 다시 실적하락으로 연결될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보조금이 만료된 9월의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이 위험의 현실성이 높아졌습니다.

다음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업율이 우려로 남아있습니다. 경기확장에도 불구하고 실업율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득을 줄임으로써 전체 소비를 계속 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연결돼 소비자들의 향후 소비행태를 가늠케 해주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금년 상반기까지 회복되는듯 하다가 최근 두달 간 하락한 점도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들이 점점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경기가 나아지는 데 힘을 얻어 과감한 확장정책으로 돌아서준다면 실업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경제가 장기적 성장세를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안이 노리는 목표는 바로 정부가 경기를 부양할 때 기업인들의 심리적 자신감이 돌아서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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