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September 14, 2009

2009년 9월 7일

생산자 지수의 상승

지난 주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가 200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선 52.9를 넘어섬으로써 제조업 분야의 성장을 예고해 경기회복의 분위기를 강화해주고 있습니다.

ISM지수는 1915년 비영리업체로 창설된 세계 최대의 공급관리자 협회에서 매달 초 발표하는 자료로서 미국내 제조업 분야 중 20개 산업군의 300개 회사의 구매담당관리자 들의 조사를 기초로 이루어집니다.

신규주문, 생산, 공급기간, 밀려있는 주문, 재고량, 가격, 고용, 수출과 수입 주문 등 아홉개 분야에 걸쳐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측정되는 ISM제조업 지수는 향후 미국내 총생산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신규주문과 밀려있는 주문은 앞으로 생산규모가 얼마가 될 것인지를 측정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지표로 알려져 있어 많은 경제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제조업 지수는 통상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 되면 앞으로 생산이 늘어나고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생산이 축소된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는데, 이번 8월의 제조업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어섬으로써 그동안 계속 축소만 돼오던 미 제조업이 이제 성장궤도에 들어간 것으로 예고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3월 부터 미 경제의 금년도 하반기 회복을 예고하는 지표가 속속들이 나타나면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해 뒷받침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계속 경제계는 생산의 축소와 실업율의 증가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고 그 이유는 민간 부문의 소비와 생산이 늘어나지 않으면 정부주도의 경기부양책이 끝나는 시점에 가서 경제가 다시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생산의 증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고용증가는 기업의 생산활동이 늘어나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생산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기업의 고용이 늘어나면 경제는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ISM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어선 사실은 이제 정부주도형 경기부양의 효과가 민간경제로 퍼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깊은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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