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August 31, 2009

2009년 8월 10일

주식시장의 강세

지난 주 주식시장이 심리적으로 의미가 큰 지수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내 500대 기업의 지수인 S&P500지수는 1000을 넘었고 하이텍 중심의 나스닥은 2000을 넘어감으로써 작년 10월과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록 만 선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다우존스 산업지수 역시 9000선을 훌쩍 넘어 확실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미국의 3대 주식 지수가 다 강세장에 들어서 있다고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경기를 선행한다고 해서 지금과 같이 꾸준하면서 힘있는 상승세가 이어지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과거보다는 앞으로 기업의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미래지향적 판단을 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향후 경제의 방향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각도에서 보면 지금의 주식시장은 금년도 하반기 내지는 내년도 상반기의 경기회복 신호로 해석되면서 최근 정부에서 희망하는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경기회복의 최대걸림돌인 금융권 불안과 주택시장도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어 주식시장, 금융권, 주택의 3박자가 다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안정에 매우 중요한 시중 은행간 금리인 Libor와 연방채권 금리간의 이자율 차이인 TED Spread가 0.3% 미만으로 까지 내려가 정상적 수준으로 회복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되겠습니다.

주택시장도 거래량의 증가와 함께 가격도 서서히 오르는 조짐까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바닥다지기는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라는 예측도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의 주식시장의 강세는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기업들의 실적호전이 주도하면서 기업경영의 환경적 요인인 금융권 그리고 주택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힘을 받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다만 주식시장이 경기의 선행지수인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점은 주의를 요하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연방은행의 유동성 팽창이 기업의 생산과 개인의 소비를 가져오는 대출로 연결되지 못한체 대기성 유보자금으로 남아있으면서 주식시장을 키우는 유동성 장세의 모습도 보이기 때문에 너무 한쪽으로 과신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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