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Friday, July 03, 2009

2009년 6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정

지난 주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현행 금리를 동결시켰습니다. 거의 90%에 가까운 동결예측이 있을 정도로 이번 동결은 당연시되었고 따라서 관심은 연방은행에서 보는 경제전반에 대한 견해에 있었습니다.

특히 관심을 많이 모았던 분야는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대해 연방은행의 입장이었는데, 이번 발표에서 연방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되고 있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함으로써 당분간 이자율을 올리지 않을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4월의 발표와 달리 이번 발표에서는 에너지와 원자재가격이 최근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그렇지만 아직 경제에 유휴분야가 많은 만큼 이들 원자재가격의 인상이 전반적 물가상승으로 연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표현은 물가상승은 원자재가격의 인상도 영향을 미치지만 임금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록 원자재 쪽에서의 인상은 있지만 임금 쪽에서는 높은 실업율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기업분야에 대해서는 지난 번 회의 때 기업의 투자와 지출 모두 움추려 들어있다고 했는데 반해 이번에는 시설투자나 고용은 아직도 늘일 조짐을 보이지 않지만 최근 들어 기업의 재고는 서서히 상향조정되는 쪽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해, 기업도 이제 전분야에 걸친 축소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금융분야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표현을 해 지난 3월 이후 금융권의 안정징후가 연방은행이 보기에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해 줌으로써 이제 금융위기는 어느 정도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는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은행은 아직도 어려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0에서 0.25%대인 현행 단기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며 소비자 금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채권을 계속 구입할 것이라는 정책을 계속 언급했습니다.

비록 단기금리는 연방은행이 매일 통제할 수 있지만 장기금리는 시장의 영향에 맡겨져 있어 연방은행의 조정기능이 많이 제한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기금리가 올라가면 여기에 연동돼있는 모기지를 포함한 소비자금리가 올라가 소비자대출 시장이 경색될 수 있는데, 연방은행은 이를 막기 위해 장기금리를 낮추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발표는 경제의 호전을 알리는 좋은 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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