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June 04, 2009

2009년 6월 1일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

지난 2월 기록 시작 후 최저점을 기록했던 소비자 신뢰지수가 그 이후 3월과 4월 계속 상승하던 추세를 이어 5월에도 급격히 상승해 퍼져가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국 내 5천명의 소비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현재 경제상황과 향후 경제상황전망을 조사해 미국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는 경제에 대한 평가를 매달 발표하는 자료로서 앞으로 소비시장의 향방을 알려주는 예고성 지표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5월의 수자는 3개월 동안 계속 상승을 하고 있다는 점과 지난 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결과를 가져왔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올해 2월에 이 지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40년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미국 경제의 끝없는 추락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있어왔는데 그 이후 3개월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함으로써 이 불안을 씻어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이번 5월의 결과는 지난 해 9월 이후 가장 높았는데 지난 해 9월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금융계의 공포를 가져오기 바로 직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3개월 연속 상승은 금융위기에 따른 공포가 많이 해소되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미 소비자는 지난 해 9월 이후 금융권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극심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었고 올 해 2월에 들어 불안이 최고점에 달했는데 그 동안 미 연방은행과 재무부가 금융권 안정을 가져오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연방은행 버냉키 의장의 은유적 수사처럼 ‘Green Shoots’ 즉 녹색의 새순이 경제계에 돋고 있다는 의견과도 일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주 이상 성장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랠리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결과가 고무적인 것은 소비자 신뢰지수가 조사하는 현재상태에 대한 지수와 앞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의 두가지 부분 중에 앞으로 경제상태가 나아질 것이라는 미래 전망 부분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사업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전달의 15.7%에서 23.1%로 올랐고 고용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도 14.2%에서 20%로 올라가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업가 모두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전반적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의견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우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