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Friday, July 03, 2009

2009년 6월 8일

다우존스 산업지수 재편

오늘 자로 미국을 대표하는 30대 기업을 지칭하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에서 제너럴 모터스와 시티그룹이 빠지고 그 자리에 컴퓨터 넽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와 보험회사인 트레블러스가 들어갑니다.

GM은 파산신청을 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자격이 상실되었으며, 시티그룹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정부의 지분이 많아지면서 다우존스 산업지수 대상기업 심사기구인 월스트맅 저널에서 교체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두 회사의 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기에 두 회사의 탈락보다는 어느 회사가 이 두 회사 대신 편입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돼 왔었습니다.

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었던 기업들은 현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 계통과 지난 8개월 전에 교체된 AIG와 이번 시티그룹이 모두 금융회사라는 점을 고려해 금융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에 들어간 시스코와 트레블러스 외에 컴퓨터 쪽에서는 애플과 구글사가, 금융계에서는 골드먼 삭스 그리고 자동차 회사로 포드사와 토요다가 대상으로 추정되었는데 주식가격 등의 여건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시스코와 트레블러스가 선정되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9세기 월스트맅 저널의 공동창업자이자 편집장이었던 챨스 다우가 만든 주식시장에 대한 지표로서 100년이 넘게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주식시장의 추세를 대표해 왔습니다.

비록 오늘 날에 이르러 주식시장이 훨씬 더 커지면서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표가 나와 금융계에서는 더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주식시장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적 지수에서 1925년 부터 있어왔던 GM사가 빠지게 된 사건은 미국 산업의 수치이자 미 경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AIG가 탈락한 지 8개월 만에 다시 금융계의 거성이었던 시티그룹이 빠짐으로써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금융위기도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고 경제계도 서서히 바닥을 치는 희망을 주는 가운데 이번 산업지수 조정이 그 마지막 고통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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