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Friday, July 03, 2009

2009년 6월 22일

비관적 경제전망

지난 3월 부터 시작된 낙관적 경제전망의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주택시장도 거래량에서 바닥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곧 경기회복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기가 회복이 되어야 그 바탕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식과 주택시장의 안정이 경기회복을 이끌어갈 수도 있어 서로의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는 상호보완관계라고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주식과 주택시장의 안정신호는 앞으로의 경제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주택과 주식 등 투자시장과는 달리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 쪽은 아직도 바닥을 확인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우선 주택시장에 가장 절실히 필요되는 실업율의 호전은 언제 나타날 지 전망키 어렵고 오히려 악화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현재 9.4%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율은 그 자체로도 매우 높은 편인데 당분간 이 하락 추세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실업율이 계속 나빠지는 한 주택시장을 구입할 수 있는 구매자도 줄고 기존 주택소유자 중에서도 집을 포기해야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어 주택시장의 반전은 기대키 힘듭니다.

또 지난 주 발표된 산업생산 지수도 7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어 기업의 생산이 여전히 어려운 사실을 보여주고 있고 공장 가동율도 역사적 평균치인 80대 초반 선보다 훨씬 낮은 60대 후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물 경제의 주요 지표인 생산과 고용이 모두 여전히 나쁜 현 상태는 경기의 낙관론을 주장하는 측에게는 많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최근의 주식시장의 반전도 실물경제의 어려움으로 다시 장기 하락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들 단기 성장 후 장기 하락을 주장하는 쪽은 최근의 주식시장의 상승의 주원인을 경기부양안에 따른 유동성 공급에 두고 있으며 이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지는 내년 초 부터는 다시 실물 쪽의 어려움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이제 관심있게 봐야하는 부분은 경기부양책이 가져온 일시적 유동성 증가가 얼마나 경제전반으로 확대되느냐 여부입니다. 일시적으로 효과만 있고 경제전반으로 퍼져나가지 못하면 장기적 하락은 피할 수 없고 전반으로 확대되면 확실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직 혼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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