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Wednesday, December 24, 2008

2008년 11월 24일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이 다가왔습니다. 한 해의 풍성한 수확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뜻깊은 날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추수감사절은 미국개척을 온 필그림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생명의 위험까지 느껴가면서 일궈낸 첫 결실에 대한 가슴깊은 감사를 드린 역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올해의 추수감사절은 유난히 감회가 겹치는 날이 될 것입니다. 현 세대에게 닥친 가장 큰 경제적 시련에 휩쌓여 있어 감사의 기분이 나기보다는 실망과 걱정이 더 앞서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보면 이런 때가 더 추수감사절의 진정한 의미를 새길 수 있다고 보입니다.

미국을 개척한 당시의 미국조상들의 삶은 온 사방이 다 절망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환경이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경작지가 있던 것도 아니고 물자가 풍부해서 여유를 가지고 개간을 할 수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야수와 병충해로 부터 생명과 건강을 계속 위협받았고 원주민의 공격도 언제 있을지 모르는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고 죽어가고 내 자신도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긴박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돌아갈 수 없는 배수진을 친 마음으로 그들은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한다고 각오를 했겠지만 현실에서는 매일 매시간 후회와 원망과 절망은 수도 없이 반복했을 것입니다.

절망의 수렁안에서 그래도 끊임없이 의지를 불태우고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우리 미국의 조상들은 조금씩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갔고 이 작은 씨앗이 그 후 미국의 독립을 만들어내고 더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국가로 성장시켰습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의 시련으로 미개척 초기의 필그림들이 겪었던 절망과 고통의 세월을 비슷하게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감소의 작은 아픔부터 집을 차압당하는 슬픔과 사업이 어려워 하루하루가 걱정과 빚갚을 부담에 시달리는 큰 아픔까지 주변의 어려움을 매일 겪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속에서도 첫 추수감사절을 지낸 필그림들이 어려운 속에서도 살아가게 해주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준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올해의 추수감사절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는 뜻깊은 날이 될것입니다. 무에서 시작해 오늘날의 우리를 있게했던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추수감사절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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