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December 04, 2006

연방은행의장의 이자율 전망

지난 주 버냉키연방은행의장의 전국이태리이민자재단에서의 연설은 현재 경제계의 가장 높은 관심사인 이자율에 대한 연방은행의 입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냉키의장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의 양쪽 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보면 부동산시장의 둔화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신규건축이 줄면서 건설분야가 약해지고 이와 동시에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재산증가효과가 없어지면서 소비도 줄 수 있어 자칫 훨씬 심각한 경기 둔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현재까지 부동산 둔화가 아직 경제를 어렵게까지 하지 않는 상황에서 오히려 고용시장이 튼튼하고 기업의 시설 투자가 왕성한 사실을 볼 때 경제가 다시 과열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말은 부동산의 약화가 고용증가와 시설투자 증가로 서로 상쇄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 기대데로 되지않고 혹시 어느 쪽 한 쪽으로 기울게 되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양 쪽으로의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하는 전망은 향후 이자율의 방향을 예측불허로 만들고 있는데 버냉키의장은 앞으로의 금융정책에 대한 설명에서 경제악화의 불안보다는 인플레쪽의 우려에 비중을 더 두는 듯한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현재 금융계가 기대하는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주목하는 분야는 임금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물가상승의 기조가 꺾이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물가지수도 조만간 정상화될 조짐이 보이지만 최근 나타나는 임금인상의 압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분석한 버냉키 의장은 임금의 인상이 가격인상으로 연결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기업이 임금 인상을 그대로 가격으로 연결했을 경우 인플레의 위험은 심각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지금까지의 경제운용으로 저무는 부동산 경기와 왕성한 고용과 기업투자가 서로 잘 상쇄하면서 경제연착륙으로 성공하리라 기대하면서도 고용시장의 왕성함 때문에 임금인상의 압력이 예상보다 커 물가상승의 위협을 상당히 걱정하고 있는 상태가 연방은행의 견해라 하겠습니다.

조만간 이자율 하락이 필요하다는 금융계의 의견에 상치되는 버냉키 의장의 견해로 이자율 하락 시기는 멀어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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