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Saturday, October 07, 2006

주식시장의 활황

지난 주 주식시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다우존스산업지수가 2000년 1월 14일 기록한 11,722의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약 6년 9개월이 걸린 최고치 갱신으로 주식시장은 흥분상태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흥분상태에 의한 추가 상승 분위기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문 금융투자세계에서 중요시하는 항목으로 저항선과 지지선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지지선 즉 support line 은 주식이나 채권 또는 여러 투자대상의 통합지수가 떨어질 때 어느 선에 도달하면 상당히 강한 매수세력이 등장하면서 그 이하로 가격을 떨어뜨리기 힘든 선을 말하고 반대로 저항선 즉 resistance line은 가격이 오르다 어느 선에서 강한 매도세력이 나타나 그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기가 어려운 선을 말합니다.

이러한 저항선이나 지지선이 중요한 이유는 그 선을 넘기가 어려운 만큼 한 번 그 선을 넘어서면 관성이 붙으면서 계속 떨어지거나 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전문가들은 이 지지선과 저항선을 항상 주목하면서 그 선을 넘느냐 못넘느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항선이나 지지선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있으며 큰 저항선과 작은 저항선 등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상대적으로 큰 저항선이나 지지선이 무너지면 그 여파가 크고 작은 선이 무너지면 그 여파도 적습니다.

이런 점에서지난 주 다우존스산업지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사실은 바로 가장 큰 저항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항선이 있다는 것은 그 동안 그 가격대보다 더 비싸게 주고 주식을 사려는 매수자가 없다는 것이고 이렇게 매수자가 없는 이유는 당시의 주식 시장의 요건들을 볼 때 그 가격 이상으로 오를 수 있는 긍정적 이유가 없다는 심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이 6년 전의 최고치인 저항선이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로는 인플레의 염려로 이자율이 계속 인상되리라는 우려와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그리고 주택시장의 조정으로 경기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여건이 꼽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유가가 대폭 하락하고 원자재가격도 안정되는가 하면 경제도 서서히 하락세에 들어가면서 이자율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는 중에 연방은행 고위 당국자들이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긍정론을 펼치면서 주식시장의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게 됐고 그 힘으로 드디어 6년이나 끌어온 저항선을 무너뜨리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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