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Friday, April 11, 2008

2008년 4월 14일

IMF의 경제전망

지난 주 세계경제의 핵심기관인 IMF가 비관적인 세계경제전망을 해 미국 연방은행과 비슷한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이제 미국과 전세계적인 경제불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우선 2008년도 전세계 경제성장율전망이 지난 1월의 4.2%에서 3.7%로 낮아졌는데 이에 대한 배경으로는 금융위기로 전세계적 생산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서브프라임 문제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불안상태를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분석하면서 비록 금융당국의 노력에 의해 많이 안정이 돼 어느 정도 큰 위험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나 아직도 문제확산의 잠재적 파괴력이 높아 고비는 넘었다고 속단하기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미국의 주택시장 조정이 중간단계 정도라고 진단한 IMF는 미국 경제가 금년도 약한 침체를 겪을 것이고 내년도부터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으로써 미국의 부동산 시장의 안정이 요원함을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비관적 분위기는 바로 선진국들에게 경기부양형 금융정책을 유지 내지는 시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고로 이어졌는데 인플레 압력이 통제되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는 금리인하의 여력이 있다고 평가해 금리인하를 유도했고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하정책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기할 만한 내용은 미국의 어려움이 다른 국가들의 어려움으로 연결될 것인가하는 부분에 대해 현재까지는 미국의 문제가 주택과 금융에 국한돼 나타났기 때문에 미국외 지역의 영향은 적은 편이어서 양 지역의 차별화가 나온다고 할 수 있으나 만약 미국 신용위기가 실물경제로 연결될 경우 과연 미국의 악영향을 다른 나라들이 피해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혀 미국외 국가들이 안심할 수 없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사항은 우리 한인에게는 더 의미가 깊은 부분인데 한국경제가 미국의 악영향을 피할 수 있느냐의 사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인 경제는 한국의 영향도 많이 받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나빠진다면 한인경제는 훨씬 큰 침체를 겪을 것이므로 한국이 미국의 영향을 피할 수 있느냐는 한인사회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IMF의 발표에 대해 너무 비관적이지 않느냐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그보다는 이제 전세계의 경제상태가 금융경제당국의 위기관리체제를 요구할 만큼 심각한상태에 들어갔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는 점에서 보고서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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