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uesday, December 04, 2007

년말 소매경기의 전망

지난 주 세계최대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실적발표로 오랜만에 주식시장이 급등해 잠시나마 어두운 경제계에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월마트실적발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반적으로 경제계가 근심하고 있는 판매부진의 문제는 개선되지않을 전망이어서 그렇게 낙관할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월마트는 금년도 마지막 분기인 4/4분기의 판매가 거의 동일하거나 최대 2%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월마트 고객이 가장 민감한 분야인 자동차 개스와 식품의 가격인상요인이 만재한 상황에서 거시적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한 고통을 현실로 받아들여야한다는 표현을 함으로써 현재의 경제여건이 쉽지않음을 인정했습니다.

월마트의 개별 전망과 함께 상무성이 발표한 10월의 소매소비는 지난 9월의 0.7% 성장보다 훨씬 떨어진 0.2%밖에 되지 않아 소매경기의 어두운 상황이 모든 업체에 걸쳐져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어 다가오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말 대목이 좋지않을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어두운 상황의 주요인은 직접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있는 식품가격과 자동차개스 가격의 인상을 들 수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물가상승으로 포괄되는 이들의 가격인상은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을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언제 끝이날지 모르는 금융권의 신용경색과 실적하락의 악재에다 계속해서 바닥을 보이지 않는 주택경기침체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심리적 불안까지 커져 소비심리의 위축으로까지 연결돼 최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미전국소매연합회는 연말 경기예상을 작년도 4.6% 성장보다 축소된 4%로 하향조정했는데 미국 전체 국민총생산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의 축소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과 연결될 만큼 심각한 우려라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그래도 최근 들어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물가도 안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인플레의 우려를 줄여줌으로써 연방은행의 경기부양형 저금리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희망적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앞으로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를 대폭 줄였던 연방은행이기에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전에는 추가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인데 다행히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연방은행의 강경입장이 많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부양형 금리인하정책이 다소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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