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uesday, December 04, 2007

주식시장의 변동성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 즉 Volatility가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란 주식가격 변화의 폭을 말하는 것인데 변동폭이 크다고 하는 것은 일정 기간 주식가격이 넓은 폭으로 가격의 등락을 거듭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렇게 변동폭이 커지는 것은 같은 기간 내에 가격변화가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도를 높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동폭이 크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큰 폭의 가격하락 가능성도 높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주식시장의 변동폭 증가는 그만큼 주식시장에서의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하겠습니다.

보통 변동폭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대상기업의 근본적인 재무상태변화가 있고 기업이익실적변화와 경기에 대한 전망 변화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군사적 사태가 있으며 기업의 불투명한 사업으로의 진출 등이 거론됩니다.

최근의 전체주식시장의 변동폭을 늘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이에 따른 신용경색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연방은행의 이자율 하락에 의한 경기반전 기대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명암이 자주 엇갈리는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신용경색과 주택문제만으로만 본다면 일단 불안한 경제전망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하락을 하고 그 이후 완만한 보합세로 가는 것이 일반적 추세여서 변동폭이 제한됩니다. 반면에 연방은행의 금리인하라는 경기부양책에 의해 신용경색과 주택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주식시장도 반등한 후 다시 안정권에서 보합세를 유지해 변동폭을 줄여줍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하나하나의 중요한 경제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시장심리상태가 큰 폭으로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한편으로 보면 경제가 주택과 신용경색 문제로 인해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다가도 다른 한 편에서 보면 미연방은행의 경기부양책으로 잘 풀려나갈 것 같기도 하다는 극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큰 변동폭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만큼 지금의 상태가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반증입니다. 투자전문가들 조차도 잘될 것 같기도 하고 안될 것 같기도 하다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투자는 크게 성공할 수도 있고 크게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고위험의 상태여서 투자에 있어 신중해야할 시기입니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