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Friday, September 28, 2007

부동산침체의 영향

지난 주 발표된 주택매매자료에 의하면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의 거래가 각각 4.3%와 8.3%씩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기존주택은 2003년 8월 이후 그리고 신규주택은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돼 주택판매시장이 갈수록 동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주택경기가 심각하게 하락하면서 나오는 가장 큰 관심은 과연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적 경기는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인가에 있는데 최근의 경기관련 지표나 업계의 발표를 보면 미 경제도 주택경기하락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우선 지난 주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18일까지의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그 전달의 105.6에서 99.8로 급격히 떨어졌는데 이는 2005년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입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자료이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가늠케해준다는 면에서 과거만 보여주는 다른 지표와는 차별화된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8월의 서브프라임사태와 이로 인한 신용경색의 문제가 나타난 이후 첫번째 조사된 소비자신뢰지수가 급격히 하락한 사실을 보면 소비자들이 현재의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제가 그리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다고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인 Target과 Lowe’s 가 경기하락에 따른 판매하락을 경고하는가 하면 Costco는 8월중 1년 이상된 매장의 판매증가가 예상치를 훨씬 못미치는 1%밖에 안되었다고 발표하는 등 실제 소비에서도 어려움이 나타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일단 현재 상태는 주택경기의 침체와 신용경색 현상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고 이 추세라면 경기침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희망을 주는 분야는 지난 9월 18일 있었던 연방은행의 이자율 인하입니다. 본격적인 경기하강을 인정하고 그동안의 인플레 우려에서 선회, 경기부양이라는 정책으로 돌아선 것인데 이제 초점은 과연 이번의 금리인하와 향후 추가적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있게 되었습니다.

긍정론은 연방은행의 시의적절한 조처로 인해 경기하락의 위험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고 부정론은 이자율하락정도로 해결되기에는 현재의 문제가 너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미 경제의 갈림길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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