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uesday, December 04, 2007

원유가 $100 시대

최근 유가가 90불대를 넘어 100불 대를 위협하고 있어 드디어 유가 100불 시대를 맞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유가는 인플레를 감안한 가격으로 보면 1980년 초의 38불이 현재가격으로는 약 96불에서 102불 대이기 때문에 아직 역사적 최고점을 넘어섰다고까지는 확실치 않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유가가 오르는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달러가의 가치하락을 들 수 있습니다. 원유의 거래는 달러로 표기되는데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당연히 달러표기 원유가는 오르게 돼있습니다. 여기에다 달러화 가치하락을 염려한 선물투자 시장에서 달러화 대신 원유에 투자하는 위험분산심리까지 겹쳐 원유가가 치솟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달러화 가치하락의 요인 외에 산유국의 문제도 최근에 원유가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우선 10월 말 멕시코정유회사인 Pemex가 며칠간 하루 약 60만 배럴의 감산을 할 수 밖에 없어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격 상승을 부추겼읍니다.

그 이전 주에는 미 에너지부에서 10월 세째 주 원유공급량이 급격히 줄었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약 10%의 가격상승을 주도했고 이와 비슷한 시점에 원유공급의 중심지인 중동지역의 정치적 갈등이 증폭되면서 원유가의 상승 요인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터키내의 정규군과 쿠디쉬 반군간의 교전 소식과 미국의 세계 4대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압박제재조치의 강화 또 아프가니스탄의 폭탄테러 그리고 예멘의 원유공급라인에 대한 폭격등이 원유공급의 장애요인으로 분석되면서 원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듯 원유가의 급등은 달러화 추락과 이를 방어코자하는 선물시장의 투기의 역학관계에서 비롯되면서 멕시코의 감산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겹쳐 나타나는 현상인데 10월 말 미 연방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앞으로 달러가 더 약세가 되면 원유가 인상의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유가의 최근 상승에는 어느 정도 산유국 중심의 불안요인에 따른 투기현상도 분명히 작용하고 있어 원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리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원유가의 급등으로 미 전체적인 산업분야의 원가상승 요인이 커진 만큼 연방은행의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방은행의 이자율 추가하락의 여력이 떨어질 것이 당연해 미 달러의 추가적 하락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여 원유가 상승의 근본 원인인 달러화 가치하락이 멈추면서 원유가의 상승도 진정 내지는 조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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