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January 08, 2007

주식시장의 힘은 계속될 수 있는가

이론적 근거는 없어도 경험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상관관계가 높은 일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중에 주식시장에서 있는 대표적 통계가 미식축구의 결승인 수퍼보울입니다. 미식축구에는 American과 National의 양대 Conference가 있고 1월 말이나 2월초에 이들 양대 컨퍼런스의 챔피언 두 팀이 수퍼보울이라는 결승전을 치릅니다. 이 수퍼보울은 미국내 단일 프로그램 TV시청율로는 거의 항상 1위를 하는 미국내 최대 축제라할 수 있는 대단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수퍼보울에서 American 컨퍼런스 팀이 우승하면 그해의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는데 그 확율이 지난 40년간 거의 80%에 이릅니다. 수퍼보울과 주식시장이 왜 연관성을 갖는가는 실증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증명할 수가 없고 다만 그러니까 그렇다는 일종의 재미라고 하겠는데 단지 그 확율이 너무 높아 그냥 무시하기도 그런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작년도 2006년은 American Conference소속인 우리 한인 혼혈 선수 하인즈 와드가 맹활약을 한 Pittsburgh Steelers 가 우승해 일단 2006년은 주식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거기에다 주식시장의 많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4년 사이클이론과 주택시장의 둔화라는 현실적 악재를 감안 시장의 하락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미30대 기업의 지수인 다우존스가 16.3%나 올라 이론적 전망과 미식축구 결과에 따른 운수적 전망을 모두 깨뜨렸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07년을 시작한 주식시장은 과연 작년도의 호황이 계속 연결될 것인가 아니면 작년도 호황이 단순한 순간적 반짝임인가의 증명이 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긍정적 전망은 작년도 호황이 경제의 연착륙과 에너지가격의 안정 그리고 주택시장추락의 진정에 대한 기대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만큼의 성장세는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정적 전망은 아직 부동산 하락이 끝나지 않아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경제의 다른 분야에까지 파장을 미칠 것이고 이 경우 불경기가 올 수도있어 주식시장도 하락세로 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금년도 초반 주식시장의 동향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부정론과 긍정론이 테스트받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일은 올해의 수퍼보울도 American팀이 월등해 다시 American 컨퍼런스의 팀이 우승할 확율이 높아 운수로는 주식시장이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과연 이론적 근거는 없어도 지난 40년간 80%의 높은 적중율을 보여준 통계가 얼마나 정확한가를 시험해볼 만한 한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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