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Wednesday, April 08, 2009

2009년 3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팽창 정책

지난 주 관심을 끌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이자율 정책의 한계에 도달해 있는 연방은행이 이제 더 본격적인 양적팽창정책을 발표함으로써 경기부양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주 정기 공개시장위원회는 이미 연방기준금리가 0%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연방은행이 할 수 있는 추가경기부양책이 무엇이며 또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계속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기에 특별한 관심이 주어졌습니다.

금리를 0%대로 낮추던 지난 해 말 버냉키 의장은 금리정책만이 유일한 수단이 아니고 양적팽창정책이 있기 때문에 추가로 경기부양을 위해 얼마든지 실탄이 있다고 했고, 실제로 그 이후 양적팽창을 꾸준히 실시해왔었습니다.

그런 중에 지난 주 공개시장위원회 발표에서는 지금까지의 양적팽창을 확대해 7500억불에 해당하는 모기지담보부채권과 3000억불에 해당하는 연방채권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며 준정부채권도 1000억불 만큼 늘려 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양적팽창이란 정부가 시중에 풀려있는 채권을 구입하는 정책을 말하는데 연방은행이 이 채권을 사들이게 되면 채권을 가지고 있던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은 채권을 팔게돼 그 만큼의 현금을 갖게됩니다.

이렇게 채권을 팔아서 생긴 현금은 금융기관입장에서는 새로 대출할 자금이 돼 전반적으로 대출을 해야하겠다는 분위기로 돌아서게 돼 경제전체에 대출이 늘어나는 계기를 조성하게됩니다.

여기에다 장기연방채권을 3000억불 구입하겠다는 선언은 이들 채권가격을 올리고 채권가격이 올라가면 채권의 수익율이 떨어지게 돼 시중의 모기지나 다른 소비자금융의 기준이 되는 이자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실제 정책이 발표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율이 대폭으로 떨어져 정책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양적팽창은 연방은행이 현재 시장에서 거래가 잘되지 않는 채권을 사주어 대출자금을 공급해줘 은행권은 더 적극적으로 대출을 하게되고 동시에 연방은행의 채권구입으로 이들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율이 낮아져 소비자금융의 이자율이 궁극적으로 떨어지는 이중의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안정을 위한 연방은행의 양적팽창정책은 0%대의 금리와 함께 경기회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라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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