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June 19, 2008

2008년 6월 16일

경기하락의 연속된 확인

계속되는 원유와 곡물의 가격상승으로 전세계가 불안해하고 미국경제는 점점 더 어려운 국면에 빠지고 있다는 징후가 여러 방향에서 나타나는 중에 가장 권위있는 자료중 하나인 연방은행의 베이지북 보고서 또한 미 경제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월 2일까지의 자료를 기초로 미 경제의 현상태를 분석해 발표한 가장 최근의 베이지북은 현 미경제가 4월 말께부터 5월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어려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전반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보면 소비는 오르는 에너지값과 식품비로 위축되어가고 있고 국내관광여행수요도 에너지 가격인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악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상업용부동산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를 관장하는 샌프란시스코지역 보고를 보면 상업용 부동산은 그런데로 유지를 하는 것으로 보이나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그리고 샌디에고 지역은 임대료가 줄어들고 매매가 줄어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집계되었습니다.

제조업 또한 건설경기의 후퇴로 인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수출의 호조로 어느 정도 도움을 받고 있고 금융업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금융계는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을 가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대출기준을 높이고 있어 대출받기가 쉽지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미경제에서 강한 분야는 역시 농업과 에너지 분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재 전세계적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두 분야임을 감안할 때 당연한 현상으로 보이는데 농업분야는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인 산업의 호조가 유지되고 있고 에너지 분야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심증을 느끼는 있음에도 베이지북의 보고서를 보면 미 경제는 급격한 경색사태로 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번 베이지북의 보고서는 원유가가 갑자기 급등한 5월 중순 이후의 여파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기간이라는 단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유가가 높은 시대에 비록 경제가 기울기는 하지만 걱정하는 급격한 추락은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경제의 심각한 하락은 피할 수 있지 않나하는 기대를 갖게하는 보고서라고 하겠습니다. 과연 이번 보고서의 분위기가 다음 보고기간까지 연장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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