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June 19, 2008

2008년 5월 19일

금융시장의 안정

지난 주 애틀란타 연방은행 연례컨퍼러스에서 버냉키 연방은행의장이 현 금융시장상황에 대해 많이 안정은 되었지만 아직도 정상적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금융계의 안정이란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발생한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의 신용경색을 주축으로 이에 연결된 상업은행과 보험회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없어진 상태를 지칭합니다.

신용경색과 유동성위기의 측정은 현재 연방은행에서 두가지 상태를 보면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연방은행이 운용하고 있는 긴급자금창구의 이용도입니다. 연방은행은 지난 해 8월 금융계가 급속한 신용경색에 빠지면서 부터 신속하게 자금이 부족한 은행들에게 긴급자금을 공급해 왔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자금지원창구를 확대하고 만기일을 늘여주었으며 베어스턴스의 구제와 맞춰서는 그 동안 일반상업은행에만 개방되어오던 디스카운트윈도우를 투자은행에게도 개방하는 이례적 조치를 취해 광범위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금지원으로 금융계가 큰 장애없이 신용경색사태를 넘어가고는 있지만 그 지원에 대한 수요규모가 줄지않고 있어 아직도 신용경색에 따른 유동성위기는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AF는 자금규모를 이백억불에서 칠백오십억불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금에 대한 수요은 지속적으로 높은 실정입니다.

연방은행이 신용경색의 정도를 측정하는 두번째 척도는 연방채권 등 위험도가 낮은 채권의 이자율과 일반 대출의 이자율의 차이인 스프레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신용경색이 심할수록 금융권의 자금이 부족한 만큼 위험도가 높은 대출을 회피하게 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대출은 높은 이자율을 지급해야만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됩니다. 따라서 자금이 부족하면 할수록 위험도 차이에 따른 스프레드는 커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스프레드가 최근 들어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전통적인 기준보다는 높은 상태에 있어 연방은행에서 볼 때 신용경색의 문제가 충분히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금융상태에 대한 연방은행의 진단은 아직 어려움을 빠져나왔다고 보기에는 성급하다는 것입니다. 경제의 낙관적 전망은 시기상조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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