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May 05, 2008

2008년 4월 21일

베이지북 보고서

연방은행의 12개 지구 경제활동상황을 요약해 보고하는 베이지북 4월판이 발표되었습니다.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에 해당하는 이번 보고서는 연방은행 뉴욕지부에서 작성했는데 전반적인 내용은 미경제가 더 약화되었음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소비가 전체적으로 둔화되었고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외국관광객이 늘어난 점만은 긍정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서부지역은 오히려 약간의 약세를 보여 그다지 혜택을 못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금융서비스도 역시 전체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부지역은 더 심한 둔화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운송부분은 수입물량의 현저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시장의 증진이 특정지역에서는 강세로 보여 달러화하락의 혜택이 나타남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항공 국방산업과 철강 식품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주택건설자재분야는 건설경기의 악화로 약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택경기는 예상대로 전지역에 걸쳐 하락하고 있는데 그래도 특별히 급격한 하락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가격하락 면에서 이전에 잘 버텨주던 도시들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가격하락의 압력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미국의 가장 큰 문제인 금융분야는 신규대출분야 그중에서도 모기지 분야가 비록 하락세이긴 하지만 약간의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대출부문에서의 부실증가와 함께 심사기준의 강화가 나타나고 있어 대출이 여전히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는 이렇게 어려워지는데도 물가상승압력은 농업과 에너지 및 원자재 분야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고용분야가 약해져 인건비로 인한 원가상승에 어느 정도 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물가의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전반적인 경제약세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에너지 를 포함한 원자재와 곡물에서의 원가상승분야가 강해 인플레 압력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이번 4월 30일에 있을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내려야하는지 인플레방지를 위해 동결해야하는지 여부가 매우 어려운 판단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베이지북을 통해 읽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