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February 04, 2008

2008년 2월 4일

MBIA가 미치는 영향

채권보증회사인 MBIA와 Ambac Financial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으로 금융계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MBIA의 경영진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채권보증회사의 기능은 채권을 구입하는 투자자에게 채권이 부도가 날 경우 그 손실을 보전해주는 역할입니다. 채권을 구입하는 투자자는 채권부도에 따른 손실을 막고자 채권보증회사에게 일정액의 비용을 지급하고 만약 갖고 있는 채권이 부도가 나면 보증회사에서 보상을 받게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고있는 두 회사의 경우는 지난 해 많은 부실을 가져왔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포함한 많은 채권을 보증했던 대표적 회사들인데 이렇게 보증을 해주었던 채권들이 부도가 나면서 이들을 보상해주다보니 자금난에 빠질 수 있는 상태에까지 이르면서 이들 보증회사의 신용등급 유지가 위태로운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들 보증회사가 어려움에 빠지면 우선 보증을 받고 있는 채권을 소유한 투자자들이 나중에 보상을 받지못할 수도 있는 위험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MBIA와 Ambac사의 어려움은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금융계의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보증회사의 어려움이 가져오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는 보증회사의 보증을 받고 채권을 사들인 금융회사의 경우 가지고 있는 채권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장부상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그 떨어진 만큼 손실로 처리해야합니다.

이때 소유하고 있는 채권의 신용등급은 채권에 대한 보증을 해준 보증회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동시에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보증회사의 신용등급하락은 많은 금융기관의 어려움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고 이런 이유 때문에 두 대표적 보증회사의 어려움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두 회사 중 하나인 MBIA의 경영진이 비록 부실채권의 양산으로 인해 보증신청이 많아져 회사의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고 자금이 많이 소요되고는 있지만 과감한 부실자산의 정리와 20억불에 달하는 증자계획이 현실화돼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함으로써 금융시장의 불안을 많이 가라앉혔습니다.

이렇듯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문제는 부동산과 부동산 융자의 어려움으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파생상품시장까지 연결된 복잡다단한 현상이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쉽게 낙관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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