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March 19, 2007

서브프라임 대출시장의 문제

뉴센추리 금융회사의 문제로 증폭하기 시작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전세계주식시장을 흔들면서 주식시장과 경제전반의 전망을 불안하게하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란 신용이 나빠 일반주택융자로는 대출자격이 안되는 주택융자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말하는데 넓게는 부실위험도가 높은 모기지를 총체적으로 부르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대출상환의 압력이 높을 경우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되던 분야로 당연히 서브프라임모기지가 거론되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위험도가 높은 대출부터 문제가 생기는 현상은 통계적으로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2006년까지는 부동산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갔다고는 해도 부실대출의 문제가 대대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아 이번의 부동산시장조정이 잘 조정될 수 있을 기대를 해왔는데 금년 초부터 서브프라임모기지를 집중적으로 해온 융자회사들이 부실의 대폭증가를 발표하면서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서브프라임모기지를 중심으로하는 융자기관들의 부실이 단순한 그 기업주식가격 하락으로 국한되지 않고 전 주식시장을 불안케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주택융자시장의 어려움에 대해 투자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서브프라임모기지시장에서 나타나는 부실폭등 현상이 일반모기지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전금융권의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 때문이고 둘째는 주택융자시장이 부실문제로 경색되면서 주택융자자금이 줄어들어 주택구입자를 위축시키면서 주택시장의 폭락을 가져와 궁극적으로는 경제의 깊은 침체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초저금리정책에 힘입어 주택가격이 오르고 이 과정에서 주택융자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는데 융자기관들은 더 많은 실적을 올리고자하는 의욕에 나중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라는 위험도가 높은 시장까지 파고들게 되었습니다.

너무 높은 위험도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서브프라임융자기관들은 시대가 바뀌어 위험도가 달라졌고 스스로 위험관리능력도 올라가 괜찮을 것으로 자신하던 때가 바로 얼마 전까지였는데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문제가 커지면서 역시 위험은 언젠가 나타난다는 경제의 원리를 무시할 수 없음을 새삼 생각케됩니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