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Friday, February 23, 2007

인플레이션의 우려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이자율의 조기하락설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습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중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0.2%가 올랐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소비자물가지수는 0.3% 올라 월가 예상치인 0.1%와 0.2%를 상회했습니다. 또 지난 해 1월 대비 1년간 물가상승율도 2.7%나 올라 연방은행의 안정권인 2%보다 훨씬 높아 아직도 물가상승의 우려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번 버냉키 연방은행의장의 의회보고시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질 위험과 반대로 예상보다 과열이 돼 물가압력이 올라갈 위험이 둘 다 존재하는 가운데 자신은 물가압력의 위험 쪽이 더 높다고 한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몇달간 지속된다면 실제로 연방은행입장에서 많은 금융계가 기대하는 이자율하락은 거의 비현실적으로 될 것이며 더 나아가 금융계에서 단순한 연방은행의 위협성 경고로 가볍게 받아들이던 이자율의 추가 인상가능성도 현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쉽게 표현하면 미국의 경기가 주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잘되고 있어 이를 그대로 놔두면 결국 인플레가 위험수준에 이를 것이란 말입니다. 즉 경제가 부동산 하락으로 어려워지기보다는 더 좋아지고 있다는 뜻인데 이렇게 좋은 상태가 계속되면 임금 인상압력이 커져 물가가 전체적으로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은 부동산시장의 과열로 미국의 소비시장이 커졌고 이는 추후 부동산 이외 분야의 가격인상으로 연결돼 인플레는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이 인플레를 피하자면 부동산 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되고 경기가 하락해야 하는데 지금정도의 미온적인 금리정책으로는 결국 인플레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은 현금리정책 비판론의 입장에서 보면 연방은행이 더 강경한 고금리정책을 펴야할 때이며 이러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경기후퇴는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과연 비판론의 예견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잠재한 문제들이 점점 더 커져 언젠가는 더 큰 값을 치르게 될 것인지 아주 모호한 상태입니다. 이런 중에 이번 물가지수의 상승은 더 큰 인플레 문제를 안기 전에 더 강경한 이자율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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