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February 22, 2007

버냉키 의장의 경제진단

지난 주 연방은행 버냉키 의장의 연례의회 보고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근의 연방은행의 이자율 정책의 방향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보고는 경제와 물가상승율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연방은행의 가장 중요한 정책인 금리정책의 방향을 설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미 경제에 대해서는 부동산의 조정과 하락으로 경제에 부담이 생겼으나 강한 고용시장으로 개인소득이 늘어 소비가 성장함으로써 경제를 잘 이끌어 줌으로써 경기침체의 위험을 많이 없애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에 물가면에서는 경제의 연착륙과 원유가의 하락으로 연방은행이 기대하는 하락세를 보여줘 완만한 경제성장과 물가의 안정이라는 두가지 목표가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긍정적 분위기를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순조롭게 잘 나아가고 있는 경제방향이 잘못될 수 있는 위험으로는 우선 부동산 시장의 하락이 예상보다 훨씬 더 급격히 경제의 다른 분야로 파급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반면에 물가 면에서는 경제가 더 빨리 성장하면서 고용시장의 활성화로 인건비가 생산성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거나 생산가동율이 높은 상태에서 더 많은 수요가 늘어날 경우 생산원가의 상승이 결국 물가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위험요소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버냉키 의장은 지금의 이자율의 수준은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시했는데 이로써 금융계가 가장 관심을 갖는 이자율의 향방은 앞으로 상당기간 현재의 수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보고를 금융시장이 환영한 이유는 최근들어 연방은행 고위간부들이 이자율의 조기 인상가능성을 키운 분위기가 있었으나 이번 보고로 상당기간 이자율의 인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버냉키 의장은 앞으로 침체냐 과열이냐의 두가지 위험중 더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과열에 두면서 과열 현상이 뚜렷해질 경우 이자율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는데 이를 보면 연방은행의 견해로는 경제가 현 상태보다 급격히 어려워질 조짐이 그리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경기는 안정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이자율 상승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없을 것으로 보임으로써 버냉키 의장의 보고서는 지금의 환경이 아주 이상적인 기간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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