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uesday, February 07, 2006

물가상승의 우려

지난 주 연방은행은 대다수의 예상대로 은행간 금리를 4.5%로 올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이자율을 올릴지보다는 앞으로 얼마나 이자율을 더 올릴지가 관심사였다고 하겠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작년 12월보다 한단계 낮은 수위의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3월 28일에 있을 차기 회의에서의 이자율 인상 가능성을 낮추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자율 인상 발표에서 앞으로 이자율을 계속 올려야되는 상황으로 생산자원의 가동율이 높은 점을 지적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가동율은 현재 기업이 갖고 있는 시설과 인력이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한달에 1억불만큼 생산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8천만불만큼 생산하고 있다고 하면 생산가동율은 80%가 됩니다.

그런데 주문이 늘어 생산을 더하려면 기업 입장에선 생산시설을 더 사용하게 되고 직원도 더 많이 일하게 됩니다. 그러다 주문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있는 시설과 직원으로만 생산이 안돼 추가로 시설도 투자해야하고 인력도 늘려야해 결국 시설투자비용과 인건비가 올라가게 되면서 물가상승을 일으키게 됩니다. 연방은행이 우려하는 자원가동율이 높아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란 바로 이러한 시설과 인력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물론 인건비의 경우 시설과 달리 직원이 일을 더 잘해 생산성이 올라가게 되면 비록 인건비가 올라가도 물가에 압력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즉 돈을 더 지급해도 더 많은 생산을 하기 때문에 생산 단가는 같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생산성이 올라가면 별로 임금에 따른 물가상승을 걱정하지 않게 됩니다.

지난 주 노동부 발표에서 작년 4/4 분기 생산성이 전분기의 4.5%로 부터 0.6%로 떨어졌고 반면에 농업부문을 제외한 신규고용이 십구만삼천명이 늘면서 실업율이 2001년 7월 이후 최저치인 4.7%까지 낮아졌다고 하자 주식시장이 연일 대폭 하락했습니다. 이 현상은 바로 인력수요가 높고 생산성이 따라주지 않음으로써 인건비 상승의 압력이 높아져 물가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연방은행의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계속적으로 이자율이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때문에 나타났다고 분석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이자율의 지속적 상승 가능성이 인건비로 인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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