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Monday, December 05, 2005

금값의 상승

금값의 상승

금값이 500불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주식, 부동산, 원유 및 외환 등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금값의 변동은 주로 투자시장의 환경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현재 500불대를 넘나드는 가격은 물가상승율을 감안치 않았을 경우 1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서 투자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값이 오르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물가상승에 대한 대비의 기능이 꼽히고 있습니다. 물가상승의 현상은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금과 같은 실물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기 때문에 실물 투자로 가장 대표적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이 오르게 됩니다. 최근의 금값상승은 미국이나 유럽 모두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투자의 다변화 욕구에 있습니다. 요즈음과 같이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치가 고평가돼 있다고 보이는 상황에서 금에 투자함으로써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하락에 대비하겠다는 분산전략이 금에 대한 수요를 늘려 금값을 올리게 됩니다.

세번째로는 금의 귀금속으로서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금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년 9월까지만해도 세계 전체적으로 금의 소비가 384억불에 달해 전년 대비 24%나 소비가 늘어났는데 이 늘어난 소비가 금값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몇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금값은 작년에 56%나 올랐고 금년에는 년말까지 62%오를 전망인데, 이 금값상승이 앞으로의 경제에 갖는 의미는 금값의 상승이 주로 물가상승을 예고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지금 계속 미 연방은행과 영국및 유럽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올려 물가를 미연에 통제하겠다고 하지만 금값의 급등을 보면 과연 현재까지의 이자율상승으로 충분한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져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 연방은행이 경제가 벌써 조금씩 조정이 되간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자율 상승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이유중에 바로 금값의 영향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