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Money

Thursday, October 13, 2005

물가상승의 위협

2005년 10월 10일

물가상승의 위협

지난주 화요일 달라스 연방은행 Richard Fisher총재가 물가상승율이 통제선의 상한선에 다달은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Fisher총재의 의견은 물가상승의 위협이 경제를 상당히 어렵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잘못하면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이렇게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격 상승 때문에 기업들이 가격을 올려야하는 상태가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연방은행 지역총재의 견해가 특별히 더 많은 불안을 가져온 이유는 바로 Fisher총재가 몇달전 연방은행의 이자율 상승이 이제 야구로 말하면 9회에 돌입한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이자율의 인상에 대해 조만간 멈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킨 소위 이자율면에서 연방은행 내의 비둘기파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자율 상승이 곧 멈출 것이라고 예상하던 사람조차 물가상승이 통제한계점에 거의 도달해 앞으로 연방은행의 이자율정책이 강경해질 것임을 예고한다고 하니 지난 몇달 사이 물가상승의 압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짐작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Fisher총재는 더 나아가 원자재가격상승과 함께 연방재정적자의 폭이 계속 커짐에 따라 이자율상승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방재정적자가 커지면 연방은행에서 돈을 늘려 일단은 넘어가고 보자는 기대가 나오는데 이렇게 연방은행에서 돈을 풀게되면 물가상승의 압력은 더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연방은행은 재정적자를 연방은행에서 일시적으로 해결해줄 의사가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따라서 Fisher 의장의 의지를 본다면 앞으로의 금융정책은 계속 강경해질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그동안 곧 이자율상승이 끝나기를 기대하던 주식시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한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연방은행이 물가상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 아무래도 미 경기는 위축되기 쉽고 각 개별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경기위축은 매출감소로 연결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의 불안은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주의 주식시장하락은 바로 이 물가상승에 대한 경고와 이에 따른 이자율에 대한 연방은행의 강경발언에 기인했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상장기업들의 지난 3/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됩니다.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의 불안이 가라앉을지 아니면 확고해질 지가 나뉘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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